공인회계사회, 청년위원 공모…이르면 내달 출범

황병찬 청년위원장 "권리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
  • 등록 2020-11-21 오전 8:30:00

    수정 2020-11-21 오전 8:30:00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청년위원회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21일 회계 업계 등에 따르면 한공회는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청년위원을 공개 모집했다. 선발 인원은 약 20명이다. 지원 자격은 등록 한국공인회계사(KICPA)인 동시에 모집일 기준 만 39세 이하인 자다. 임기는 2년이다.

청년위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감사현장에 투입되는 청년 회계사들의 상황을 고려해 점심이나 저녁 시간 온라인 화상 회의 방식으로 운영한다. 선발된 청년위원들은 향후 회계 업계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 서비스 개선 방안도 도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공회 청년부회장 대우인 황병찬 회계사가 청년위원장을 맡는다. 황 회계사는 ‘권리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한다’는 말을 인용, “젊은 회계사들의 니즈(의견)를 모아 한공회 및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개진해 젊은 회계사들이 먹고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인회계사 증원 반대모임’ 소속 회계사들이 금융위원회의 회계사 증원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년 회계사 위상 제고는 치열했던 제45대 한공회장 선거 과정에서 모인 총의(컨센서스)다. 한공회 회원 중 2030세대 비중은 3분의 2에 육박하지만, 이들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기회는 사실상 막혀 있었다. 이에 김영식 한공회장은 ‘청년 회계사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공약을 반영, 청년부회장 직을 신설하고 황 회계사를 앉혔다. 30대 초반인 황 회계사는 사무금융노조 삼일회계법인 지부장, 청년공인회계사회장을 역임했다.

청년위가 당면한 과제는 회계사 인력수급 문제다. 최소선발예정인원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십 년간 850명을 유지해오다 2019년 1000명, 2020년 1100명으로 늘어났다. “무리한 증원은 회계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년 회계사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일부는 지난해 초와 올해 초 출근길 규탄집회를 벌이며 정부 결정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는 22일 정오 2021년 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확정해 발표한다. ‘동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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