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6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때려내며 10-2로 완승을 거뒀다. 넥센전 3연승과 함께 목동 구장 8연승.
이날 넥센 선발은 첫 맞대결에서 노히트 노런 직전까지 숨을 옭죄었던 고원준이었다. SK 입장에선 복수전이었던 셈.
결과는 SK의 완승. 초반부터 거세게 고원준을 압박한 것이 성공했다. SK는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임훈의 번트로 1사 3루.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1,2루서 이호준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3-0.
최정은 3-1로 앞선 4회말 2사 2루서 고원준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SK쪽으로 확실하게 끌고왔다.
7-2로 앞선 9회에는 박경완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에 완전한 쐐기를 박았다.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은 3.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5회말 선발 송은범이 유한준의 타구에 다리를 맞고 강판돼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며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