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이적’ 폴 피어스 “다음 시즌 목표는 우승”

  • 등록 2013-07-19 오후 3:48:13

    수정 2013-07-19 오후 4:51:09

▲ 보스턴 셀틱스에서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한 폴 피어스(왼쪽)와 케빈 가넷이 다음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폴 피어스(35·브루클린 네츠)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피어스가 ‘브루클린은 다음 시즌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피어스는 “물론 보스턴 선수로 은퇴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지만, 선수로서의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라고 밝힌 셈이다.

그는 “라커룸에 걸려 있는 내 브루클린 유니폼을 봤다. 경기장에 오고 근처에 거주할 곳을 알아보면서 내가 더 이상 보스턴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며 팀을 옮긴 감회를 드러냈다.

피어스는 1998년 데뷔 후 15년간 보스턴에서만 뛰었다. 그는 레드 아워백 감독, 래리 버드 등과 함께 보스턴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피어스는 지난달 28일 보스턴이 자신과 케빈 가넷, 제이슨 테리를 브루클린으로 보내고 제럴드 월러스, 크리스 험프리스, 키스 보건스, 토니 셍젤리아, 레지 에반스와 2014, 2016, 2018년 1라운드 드래프트픽 3장을 받는데 합의하면서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해 레이 알렌에 이은 피어스, 가넷의 이적은 ‘보스턴 빅3’의 완전 해체를 의미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알렌은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피어스와 가넷도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위한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가넷은 “승리를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특히 수비가 최우선적으로 되어야 한다”며 팀 방향을 제시했다.

오는 2013~2014시즌 브루클린의 선발은 데론 윌리엄스, 조 존슨, 피어스, 가넷, 브룩 로페즈가 될 전망이다. 5명의 올스타 출전 횟수를 합치면 무려 35회나 된다. 2000년대 초반 스카티 피펜, 라쉬드 월러스 등이 포진해 ‘올스타 군단’으로 불렸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멤버 구성이다. 결국 다음 시즌 브루클린의 성적은 조직력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어스와 가넷, 테리는 19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유니폼을 들고 포토 타임을 가졌다. ‘살아 있는 전설’ 피어스와 가넷의 또 다른 도전이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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