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운좋은 선수는 없을 것" 美축구간판 도노번 은퇴

  • 등록 2014-08-08 오후 12:14:20

    수정 2014-08-08 오후 12:14:20

올시즌을 끝으로 선수로서 은퇴하겠다고 밝힌 랜던 도노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축구의 간판 스타 랜던 도노번(32·LA갤럭시)이 선수인생을 마감한다.

도노번은 8일(한국시간) 미국 카슨 LA갤럭시 홈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도노번은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끝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올해가 프로축구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며 “나는 LA 갤럭시, 새너제이, 미국 대표팀 등 많은 팀에서 뛰면서 선수로서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사커에서 나보다 더 운이 좋았던 선수는 없을 것이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 축구 인생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성장 속에서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아름다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도노번은 2000년대 이후 미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주역이다. 1999년 17살 나이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 2부 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도노번은 이후 분데스리가와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특히 MLS에서 그가 남긴 업적은 대단하다. 새너제이와 LA갤럭시를 오가며 보낸 15시즌 동안 320경기에 출전해 138골을 기록했다. 이는 리그 역사상 개인 최다골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새너제이에서 2번, LA갤럭시에서 3번 등 총 5번이나 소속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미국 대표로서도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2000년 처음 미국 대표팀에 뽑힌 이래 A매치 156경기에 출전해 57골이나 기록했다. 미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골 기록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남아월드컵까지 월드컵 본선에 3차례나 출전해 5골을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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