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헬스케어 투자 확대...인슐린 패치 펌프 개발사 투자

  • 등록 2017-01-13 오전 6:00:00

    수정 2017-01-13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범(汎) LG가(家) 벤처캐피털인 LB인베스트먼트가 최근 헬스케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폐암 조기진단키트 개발사에 30억원의 단독 투자를 집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당뇨 환자 대상의 패치형 인슐린 펌프(사진) 개발사에 투자하며 이 분야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 주도 아래 복수의 투자자들은 최근 웨어러블(착용형) 인슐린 주입 펌프 개발업체인 이오플로우에 총 55억원을 투자했다. 통상 한 번에 20억~30억원 정도의 투자가 이뤄지는 벤처기업 투자 특성을 감안할 때 대규모 투자 집행이다.
이오플로우의 패치형 인슐린 펌프 이미지. 사진=이오플로우 홈페이지.
이 중 투자처 발굴부터 이번 투자를 진두지휘한 L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많은 25억원을 출자했고 KDB산업은행과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가 각각 15억원 씩을 출자하며 공동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헬스케어 회사인 이오플로우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패치형 인슐린 펌프를 개발했다. 선천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 환자들은 밥을 먹을 때마다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에 하루 10번 가까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여기에 착안한 이오플로우는 주사기 모양의 펜형 인슐린 주입기를 손바닥 보다 작은 패치형으로 바꿔 복부에 부착하도록 만들었다.

아침에 일정량의 인슐린액이 담긴 패치형 인슐린 펌프를 복부에 부착하면 최대 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주요 타깃은 약 3만명에 이르는 소아 당뇨 환자들이다.

패치형 인슐린 펌프는 현재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 글로벌 시판까지 계획 중이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새로운 약물 투입 방식인 패치형 인슐린 펌프가 전 세계적으로 10조원이 넘는 인슐린 주입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디자인, 가격 등에서 경쟁 우위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주도하게 됐다”며 “추후 인슐린 뿐 아니라 체내 주입형 약물 투입 시스템 전반으로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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