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금메달과 함께 돌아온 심석희…"너무 좋다"

  • 등록 2020-02-19 오후 3:30:02

    수정 2020-02-19 오후 3:30:02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서울시청에 입단해 직장인 선수가 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선수가 금메달로 복귀 무대를 장식했다.

1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준결승에서 심석희가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37초725의 기록으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지난 2012년 제93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동계체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8년 만인 이번 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심석희는 잠깐 침묵한 뒤 “너무 오랜만이라서…”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실업 선수로 나선 첫 경기에서 단추를 잘 끼워서 너무 좋다. 남은 경기도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또 “제가 어렸을 때 체력이나 스피드가 좋았다면, 노련한 거나 레이스적인 부분은 많이 부족했다. 공백기도 있어서 대회 하나하나가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보낸 시간이 정서적으로 편안해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석희는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국가 대표 복귀를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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