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꿀팁!금융]은행보다 한도 높고 이자 비슷..보험사 주담대 눈길

DSR 40% 제한 규제 적용 안돼
  • 등록 2020-06-04 오전 5:30:00

    수정 2020-06-04 오전 5:30:00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가 낮네요.” 보험사 대출상품을 찾아보던 직장인 정해용(가명)씨는 이렇게 말했다. 최근 보험사 대출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최저 금리 수준이 은행과 비슷한 데다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넓기 때문이다.

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삼성화재의 주택담보대출(아파트, 분할상환 기준) 혼합형(고정) 최저금리는 2.15%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외국계, 지방은행 제외) 최저금리 수준인 KB국민은행의 2.13%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변동형 최저금리는 은행보다 더 낮은 편이다. 삼성화재 변동형 최저금리는 2.28%로, 은행권 최저 수준인 NH농협은행의 금리 2.29%보다 더 낮았다.

삼성화재뿐만이 아니다. 주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수준이 2%대로 형성돼 있다. KB손해보험의 고정형 최저금리는 2.40%, 변동형은 2.4%였고, 삼성생명의 경우 고정형 2.48%, 변동형 2.48%였다. 한화생명은 각각 2.56%, 2.50% 금리에 대출해준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채권 금리 하락으로 최근 보험사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내렸다”면서 “특히 보험사들이 은행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신용자와 우량 담보물건에 대해서는 다양한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최저금리 수준은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평균적인 대출 금리는 시중은행이 더 낮지만, 신용등급이 높고 담보물이 우량할 경우 보험사 대출도 시중은행과 비슷한 조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보험사 대출이 특히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시중은행에 비해 대출 규제가 아직까지 느슨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대한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의 DSR은 40%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보험사의 경우 2금융권으로 분류돼 DSR 기준이 현재는 60%, 2021년 50%, 2022년 40%로 순차 적용된다. 보험사을 찾아가면 시중은행보다 더 많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은 아직까지 은행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 자금이 더 필요한 사람들이 보험사를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보험계약대출 금리도 줄줄이 내려가는 추세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5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연 2.3%에서 1.8%로 내렸고, 푸본현대생명도 지난 4월 기존 연 2.4%에서 2.0%로 0.4%포인트 대출금리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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