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일의 창업세상]⑥이너트립, 워크숍 프로그램 `플랫폼` 운영

김두현 대표, 2018년 7월 창업
플랫폼 통해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
기업 임직원 소통 활성화, 만족도 향상
"준비 편하고 즐거운 워크숍 되게 지원"
  • 등록 2020-06-06 오전 8:43:00

    수정 2020-06-06 오전 8:43:00

이너트립이 진행한 기업 워크숍 행사 모습. (사진 = 이너트립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너트립은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근무지를 둔 이너트립은 맞춤형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인터넷 웹사이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김두현(27) 이너트립 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이 회사의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인하대 건축공학과 재학 시절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기업 워크숍에 관심을 가졌다.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회의를 하는 것과 패들요가,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기업에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우수한 강사들과 연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6월 한국으로 돌아와 졸업한 뒤 곧바로 창업을 준비했다. 건축공학 쪽 진로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창업을 선택할 것이다. 그는 창업 초기 사업비 부족으로 혼자 일을 했고 수익이 발생한 지난해부터 부천 공용사무실 등을 이용하다가 올 3월 인천 연수구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주했다. 직원도 3명을 채용했다.

김 대표는 워크숍 플랫폼 사업을 통해 회사 임직원의 사기와 협동심을 높이고 워크숍 준비 직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두현 이너트립 대표.
그는 “창업 초기 서울에서 여러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만 만족한다는 응답이 있었다”며 “대부분의 워크숍이 즐겁지 않고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있어 워크숍 프로그램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너트립은 현재까지 200개 업체에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테마별 범주를 마련했다. 70개 프로그램을 교육, 창작, 문화, 액티비티, 팀빌딩, 패키지 등으로 분류해 기업 워크숍 담당자가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워크숍 담당자는 이너트립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클릭한 뒤 해당 비용을 결제하면 이너트립은 기업 워크숍 일정에 맞춰 전문강사를 보내준다. 견적 산출, 결제 등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워크숍 담당자의 일 처리가 쉽다. 현재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고 7월20일 이후에는 프로그램 예약·결제·옵션 선택 등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너트립과 계약된 전문강사는 80여명이 있다. 이들은 실내컬링, 아로마테라피, 버스투어, 홍천강레프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이너트립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네온사인 만들기’는 팀원들과 단합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팀빌딩 경험을 할 수 있다. ‘샹그리아(와인 칵테일) 만들기’는 와인 강의와 함께 직접 샹그리아를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참여 직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을 활성화했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너트립은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을 주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1박2일 패키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계약한 200개 업체 중 30%는 1박2일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1박2일 패키지는 숙소·식당 예약, 버스 대절, 프로그램 진행 등을 이너트립이 전부 대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상 촬영, 포토존 제공 등의 부대사업도 신청할 수 있다. 이너트립은 프로그램 강사 섭외, 버스 대절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김두현 대표는 1박2일 패키지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이너트립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이너트립 제공)
이 업체는 지난해 8월 이후 사업이 활성화돼 연말까지 매출 1억원을 달성했고 올 1월에는 한 달 동안 5000만원을 벌었다. 올해 목표액은 10억원을 설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기업 워크숍이 대거 취소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

이너트립은 코로나19를 고려해 비대면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 임직원의 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온라인으로 직원들이 협력하고 의욕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워크숍과 관련해 숙소·식당 예약, 버스 대절 등을 진행하는 1박2일 패키지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시킨 사업이다”며 “앞으로 워크숍 프로그램을 70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테마별 범주를 더 다양하게 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 매출을 매년 2배씩 늘려 워크숍 프로그램 업체 중에서 선두로 올라설 것”이라며 “여러 기업의 요구에 맞춰 즐겁고 편안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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