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잖은 조류독감 확산세…동물백신株 재점화 조짐

조류 살처분 2천만 마리 넘어서…달걀가격 급등
중앙백신, 우진비앤지 등 동물 전염병株 상승마감
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추세…수요 이어질 듯
  • 등록 2021-01-26 오전 3:00:00

    수정 2021-01-26 오전 3:00:0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자 동물 전염병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국내 계란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진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들이 긴급 수송된 미국산 계란을 옮기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우진비앤지(018620)(2.19%), 이글벳(1.84%)을 포함한 중앙백신(072020), 대한뉴팜(054670), 제일바이오(052670) 등 동물백신 등 관련주 다수가 상승으로 마쳤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국 가금농장은 70곳으로, AI 확산으로 인해 살처분 된 닭 오리 등 가금류는 2000만 마리를 넘었다. 특히 알 낳는 닭인 산란계의 살처분 수가 1000만 마리가 넘어서면 달걀 값이 급등하고 있다. 달걀 10개(특란) 산지가격이 1697원(22일 기준)으로 1년전 대비 45.8%나 오르자 정부는 25일 미국산 계란 20여톤을 운송하는 한편 신선란 등 달걀 가공품 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오는 6월 말까지 5만톤 한도 내에서 면제하기로 했다.

동물 전염병 관련 대장주는 중앙백신이다. 1968년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로 시작한 중앙백신은 양돈백신과 조류백신 애견 백신 등을 모두 생산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양돈백신 관련 매출이 117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기도 했다.

우진비앤지는 1977년 동물용 의약품으로 출발해 현재 농업용 및 인체용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가 제조 및 판매하는 동물 의약품은 얀센과 노바티스 등 글로벌 원료약품 공급사로부터 오리지널 원료 약품을 공급받아 생산하는 제품과 독자적 개량 신약품 등으로 나뉜다. 동물백신 사업에는 2012년 진출했으며, 해외매출도 있다.

제일바이오는 발효를 기반으로 하는 동물약품을 연구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치료제와 함께 기능성첨가제 등도 생산한다. 대한뉴팜 역시 동물약품 사업으로 출발했다가 점차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경우다.

조류독감과 함께 한동안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역시 점차 남하하는 추세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독감까지 잇따라 발견되면서 동물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한동안 동물 전염병 관련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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