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 값 인정받기 행보…목표가↑-삼성

  • 등록 2021-04-15 오전 8:05:30

    수정 2021-04-15 오전 8:05:3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인적분할 추진 공식화에 대해 시장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지 못했던 자회사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32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7.8% 상향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회사(분할존속회사)와 반도체 및 ICT 자산을 보유한 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인적분할 추진을 공식화했다”며 “공개된 안에 따르면 기존 무선통신(MNO)사업부와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은 존속회사에 속하고 SK하이닉스와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은 신설법인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일정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진행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추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 지배구조 개편안을 상정 등의 관련 절차를 밟아 연내 분할을 완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배구조 개편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하겠다 밝힌 바 있다”며 “내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안에 지배구조 개편 추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보면 신설된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를 소유할 경우 확보해야 하는 지분율이 현행 20%에서 30%로 높아진다. 분할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순자산 장부가액 비율을 기준으로 존속회사와 신설법인은 6대 4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적분할 방식은 주주들이 존속과 신설 투자회사의 지분을 동일하게 나눠 갖는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투자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기존에 무선사업 등에 가려져 시장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ADT캡스와 11번가 등 투자 자회사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 중간지주사와 SK의 합병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올해 하반기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주요 자회사의 상장이 진행될 예정으로 합당한 시장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투자 자회사의 기업가치도 제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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