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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치의 역임한 70대 의사, 공군 장교 성폭행 시도

  • 등록 2021-06-10 오전 7:49:33

    수정 2021-06-10 오전 7:49: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주치의까지 지낸 유명 의사가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군 여성 장교를 성폭행하려다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공군에서 대위로 전역한 A씨는 국군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육군 부사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이후 자신의 정신과 치료를 받은 국군수도병원 신경과 과장 70세 노모씨에게 성폭행 시도를 당했다.

A씨는 2017년 국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성추행 피해를 당해 당시 국군수도병원 신경과 의사였던 노씨에게 치료를 받았다.

3년 뒤 A씨는 국군수도병원을 찾았다가 노씨로부터 식사 제안을 받았다. 저녁을 함께 한 노씨는 이후 돌변해 A씨를 자신의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치마 속에도 손을 넣었다. 스타킹을 벗기려고 하고. 제 손을 가져다가 자기 성기에 가져다 댔다”며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현장에서 도망친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해리성 기억상실증, 마비 등 증상을 겪다 일주일 후 노씨를 부대에 신고했다.

노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파트 CCTV에 찍힌 추행 장면을 보고 범행을 인정했고 지난해 12월 강제추행,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노씨는 재판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8일 노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징역 10년을 구형했던 군 검찰은 형량이 적다며 항소할 방침이다.

노씨는 심지어 A씨를 처음 치료한 뒤 다른 군의관 등에게 A씨 험담을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도 “A씨가 접근하기 쉬운 여자로 보였다”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변명했다.

A씨는 전공인 신경과 분야에서 이름이 알려진 의사로 알려졌다. 대한뇌졸중학회를 창립하고 대통령 주치의도 여러 차례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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