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자문위,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약 긴급승인 권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중 처음으로 승인 대상에 올라
위중증 예방효과 30%…고위험군 성인에 한정
오미크론에 효과 여부는 불확실…연내 사용 가능
  • 등록 2021-12-01 오전 8:10:04

    수정 2021-12-01 오전 8:10:0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자문위)가 미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권고했다.

(사진= AFP)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DA 자문위는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 머크의 경구용 치료약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복용의 효능이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자문위의 승인권고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약은 주로 델타, 뮤, 감마 변종에 걸린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 패널은 나이가 많거나 중증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의학적 조건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 몰누피라비르 복용을 권고했다. FDA와 머크는 성인 남성은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과 임산부는 치료제를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달 초 머크 치료제를 승인한 영국에서는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은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임신할 수 있는 여성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과 복용 후 4일간 피임을 할 것을 당부했다.

NYT는 이 알약이 며칠 안에 미국에서 허가될 수 있으며 연내 사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몇 주 내에 FDA가 머크의 치료제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치료제를 승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DA에 제출된 머크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할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입원 및 사망 위험이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에서 개발한 치료제의 경우 위중증 위험도를 89%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에도 효과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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