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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수 가이던스를 250만명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7% 감소 및 시장 컨센서스인 725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라면서 “재구독률과 앱활성화율은 양호하나 신규고객 증가 속도가 둔화됐으며 산업 내 경쟁 심화 영향을 보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주가 흐름에 대해선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글로벌 최대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매출액 99%가 구독료 즉 스트리밍 수익이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기준 20.9%에 달한다”면서 “최근 1개월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향후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넷플릭스는 올해에도 25편의 오리지널 제작 등 8000억~1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10%의 이익률만 가정해도 약 1000억원의 이익”이라면서 “넷플릭스의 연간 콘텐츠 투자 금약은 약 20조원으로 지난 2년간 한국 콘텐츠 시청 시간이 6배 증가, 오징어게임 같은 글로벌 1위 작품을 만들어낸 점 등을 감안하면 투자금액은 약 5% 정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스튜디오드래곤과의 기존 3년 공급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리쿱율(제작비 회수율) 상향 가능성도 높은 만큼 내년 이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