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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가나 모두 월드컵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둔 적은 없다. 세르비아는 구 유고 시절 월드컵 4강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그것도 1960년대 얘기다. 가나는 첫 출전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두 나라 모두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포함돼있고 전력도 안정돼있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세르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가나는 32위에 올라있다.
◇ 세르비아 '이번 월드컵에서 일낼까'
세르비아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프랑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와 같은 강팀들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진출 티켓을 땄다. 예선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은 이번 월드컵에서 세르비아를 주목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박지성의 팀동료로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꼽히는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철벽 수문장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위건)가 버티는 수비벽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4년전 독일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에게 0-6 대패를 당했던 것 처럼 큰 대회에서 주눅들지 않고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있다. 수비진이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점도 빠른 선수들이 많은 가나전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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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나는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가장 유력한 '돌풍' 후보다. 첫 출전한 4년전 독일 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 미국, 체코 등의 강자들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 16강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실력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에시엔이 빠졌다고 해도 설리 문타리(인터 밀란), 스티븐 아피아(볼로냐), 존 멘사(선더랜드) 등 경험많은 선수들이 풍부하고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 여전히 무시할수 없는 전력이다. 여기에 지역예선에서 5골을 넣은 매튜 아모아(엔아세 브레다)의 득점력도 절정이라 돌풍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어쨌든 세르비아나 가나 모두 '월드컵의 강자' 독일이 같은 조에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를 반드시 이겨야만 16강행을 담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