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정이 4회말과 6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데 힘입어 6회를 마친 현재 3-1로 앞서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2회초 공격에서 2사후 SK 선발 이승호의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틈타 조동찬 진갑용이 연속 볼넷을 얻어 1,2루 기회를 잡았다.
SK는 곧바로 이승호를 내리고 전병두로 투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삼성은 이영욱이 좌중간 적시타로 2루주자 조동찬을 홈에 불러들여 먼저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SK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0-1로 뒤지던 4회말 공격에서 SK는 전세를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이호준의 볼넷으로 무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이 삼성 선발 차우찬의 136km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한 것.
단숨에 경기를 뒤집은 SK는 2회초 2사후 등판해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병두에 이어 5회부터 이승호를 투입해 승리지키기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최정이 6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면서 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