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시도도 거뜬…'웃어요' 강민경, 첫 연기 '합격점'

▲ SBS '웃어요 엄마'에서 열연한 다비치 멤버 강민경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연기자 데뷔 신고식을 무난하게 치렀다. 강민경은 6일 첫 방송된 SBS '웃어요 엄마'에서 내면의 슬픔을 가진 스타 여배우와 뜨기 전 연예인 지망생으로서의 서툰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강민경은 드라마 초반 집안의 반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심지어는 자살까지 시도하는 비련의 스타 여배우를 열연했다. 사랑하는 남자를 반대하는 엄마(이미숙 분)앞에서 서러움의 눈물을 흘리고, 상으로 받은 트로피를 깨트려 팔을 긋는 자살 시도 연기도 막히는 데가 없었다.

표정 연기도 수준급이었다. 강민경은 방송 초반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속앓이 하는 여배우의 그늘과 스타가 되기 전 한 방송사 피디를 만나 긴장하는 어설픈 모습을 큰 무리 없이 표현했다. 대사 처리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강민경의 연기자 데뷔를 지켜 본 시청자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무난하게 잘 하는 것 같다", "정말 예쁘게 나온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강민경이 맡은 신달래는 자식의 성공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는 여왕벌 같은 엄마 조복희의 손에 이끌려 배우가 되기 위해 어려서부터 방송국에 끌려 다디는 캐릭터다.
 
이날 '웃어요 엄마' 첫 방송은 조복희가 신달래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PD의 집에 찾아가 억척을 떠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타 흥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