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적시타, 지바 롯데 우승 견인…JS 6경기 연속 안타

  • 등록 2010-11-07 오후 11:16:01

    수정 2010-11-07 오후 11:16:01

▲ 사진=XTM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지바 롯데 김태균(28)이 재팬 시리즈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팀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김태균은 7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재팬 시리즈 7차전에서 천금의 타점 포함, 4타수 1안타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12회초 터진 오카다의 결승타에 힘입어 8-7로 승리를 거뒀다. 재팬 시리즈 성적 4승1무2패.

퍼시픽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거머 쥔 지바 롯데는 포스트시즌서 기적의 승리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2005년 이후 5년만에 재팬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균이 7차전서 때려낸 안타는 1개 뿐이었다. 그러나 가치는 이전에 때려낸 안타 그 이상이었다.

지바 롯데는 4회까지 3-6으로 뒤졌다. 그러나 5회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제 양팀에게 필요한 것은 누가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 수 있는 한방을 때려내냐하는 것.

김태균이 빛난 것은 6-6 동점이던 7회 2사 3루였다. 지바 롯데는 이마에의 좌전 안타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폭투가 더해지며 2사 3루. 김태균은 이 찬스를 놓치지바 롯데가 우승 꿈을 꿀 수 있었던 적시타였다.

비록 9회말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기운이 남아 있던 지바 롯데는 결국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재팬 시리즈서 6경기 연속 안타(타율 .345)를 때려낸 김태균에겐 팀을 우승으로 이끈 최고의 경험이 됐다. 김태균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첫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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