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메이저리그(MLB)를 영국 런던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27일(한국시간)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내년 런던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펼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우리는 내년 정규리그 경기를 영국 런던에서 여는 것에 아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야구의 국제화와 흥행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유럽은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을 만큼 야구의 인기가 높지 않다. 유럽의 관심은 대부분 축구다. 특히 축구 종가로 불리는 영국에서 메이저리그가 열린다는 것부터가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MLB는 멕시코, 일본, 호주 등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리는 등 야구 보급에 힘썼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날씨 문제 때문에 시즌 개막전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시즌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가 될 것 같다”면서 “어떤 팀이 경기를 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유럽에 메이저리그의 첫 인상을 좋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가 런던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면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 이어 미국 4대 스포츠가 모두 유럽 무대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