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NHL 스탠리컵 2연패 달성...크로스비, 2년 연속 MVP  

  • 등록 2017-06-12 오후 5:17:48

    수정 2017-06-12 오후 5:24:05

NHL 스탠리컵 2연패를 달성한 피츠버그 펭귄스의 주장 시드니 크로스비가 스탠리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강호' 피츠버그 펭귄스가 스탠리컵 2연패를 달성했다.

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HL 챔피언결정전인 스탠리컵(7전 4승제) 6차전에서 내슈빌 프레데터스를 2-0(0-0 0-0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내슈빌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통산 5번째 우승이다.

스탠리컵 2연패는 디트로이트 레드윙스(1997-1998)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특히 NHL은 팀 전체 연봉의 상한선을 정한 샐러리캡이 도입된 2005년 이후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절대 강자 없이 매년 우승팀이 바뀌었다. 피츠버그는 샐러리캡 시대에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피츠버그의 주장이자 현존 최고의 스타인 시드니 크로스비(30)는 플레이오프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수여되는 콘 스미스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크로스비에 앞서 콘 스미스 트로피를 2년 연속 받은 선수는 NH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피츠버그의 전설이자 현 구단주이기도 한 마리오 르뮤(1991, 92)다. 100년에 이르는 NHL 전체 역사를 통틀어서도 크로스비를 포함해 단 6명 밖애 없다.

크로스비는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27포인트(8골+1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승2패로 맞선 5차전에서 어시스트를 3개나 올리며 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리그 최다인 44골을 터뜨린 크로스비는 국제무대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동계올림픽에서 조국 캐나다 유니폼을 입고 두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캐나다의 우승을 이끄는 등 명실상부 현존 최고의 아이스하키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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