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쪽샘VS탑동유적,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 개최

신라시대 대표 무덤양식 볼 수 있어
12월 30일까지 진행
  • 등록 2020-05-29 오전 6:00:00

    수정 2020-05-2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500년 전 신라시대에 형성된 무덤 양식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경주 ‘쪽샘유적’과 ‘탑동유적’에서 조사한 신라 적석목곽묘 조사 성과를 종합한 ‘쪽샘VS탑동: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30일부터 12월 30일까지 천전고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개소 30주년과 한국문화재재단 창립 40주년을 함께 기념해 기획한 행사다. 쪽샘과 탑동으로 대표되는 경주지역 적석목곽묘 유적의 최신 조사 성과와 출토 유물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적석목곽묘(積石木槨墓)는 5~6세기 신라 지배층의 무덤 양식으로 나무곽으로 매장 시설을 만들고 돌을 쌓아 보호한 후 흙을 덮어 완성하는 무덤 구조다. ‘돌무지덧널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신라의 적석목곽묘는 대릉원 주변인 ‘쪽샘유적’ 중심으로 분포한다고 알려졌으나, 2010년 이후 ‘탑동 유적’ 조사에서 적석목곽묘가 다수 발견되면서 그 분포 범위가 탑동까지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쪽샘 유적’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경주 대릉원 인근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적석목곽묘 200여기를 비롯해 널무덤(목곽묘), 돌널무덤(석곽묘), 독무덤(옹관묘) 등 다수의 무덤이 확인됐다.

‘탑동 유적’은 경주 도당산 아래쪽에 위치하며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지원을 통해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발굴조사를 통해 적석목곽묘 76기를 비롯해 180여기의 무덤이 조사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탑동 유적에서 발견한 금 귀걸이·은반지·각종 말장식·토기 등 411점의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지난해 10월 공개된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항아리가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신라 행렬도’는 쪽샘 44호분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체 높이 약 40cm의 긴목항아리로 추정되는 토기에 4단으로 구성된 기마행렬과 인물, 동물들이 함께 행렬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행렬을 주제로 기마·무용·수렵을 묘사한 복합 문양은 현재까지 신라 회화에서 처음 확인됐다. 그밖에 쪽샘에서 발견한 ‘토우장식이 붙은 뚜껑’과 ‘동물무늬 항아리’ 등 729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특별전은 5월 30일 개막해 12월 30일까지 천전고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전시실 입장 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필수·발열확인과 안전거리 유지·1회 입장 시 10명 이하로 제한·5인 이상 단체관람 제한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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