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단가인상에 2Q부터 실적회복 -NH

  • 등록 2021-04-20 오전 7:43:05

    수정 2021-04-20 오전 7:43:0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인상 효과 반영으로 실적 회복을 전망했다. 다만 쿠팡발 중장기 경쟁구도 심화는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현재 주가는 19일 기준 17만90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분류인력, 간선비용 등 택배 관련 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 중국 물류 자회사인 로킨(Rokin) 매각(9월부터 연결 제외 가정)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3625억원, 기존 추정치 대비 10.2% 하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자회사 매각 차익 및 이자비용 축소를 감안하면 30% 상향할 것”이라 덧붙였다.

2분기부터 수익성은 회복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4월 소형 박스 기준 계약단가 250원 인상 진행 중, 대형 화물 및 고객사별 계약 상황을 감안한 평균 택배 단가 인상폭은 박스당 200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부터 택배 단가 상승 효과가 반영돼 분기당 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Rokin 매각으로 3500억원 유동성 확보 가능, 이를 통해 차입금 상환 계획이며 영업외부문 비용 슬림화는 계속 진행 중이다”며 “순이익 창출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발 경쟁 심화는 우려 요인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쿠팡은 3000억원 투자를 통해 동남권 물류 센터 3곳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4월2일부터 한시적 배송비 무료 이벤트 실시해 쿠팡의 배송능력 향상 및 배송비 인하 정책은 택배 단가 현실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려는 CJ대한통운의 중장기 전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반쿠팡 연대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물류투자 또한 CJ대한통운의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순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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