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분류인력, 간선비용 등 택배 관련 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596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 중국 물류 자회사인 로킨(Rokin) 매각(9월부터 연결 제외 가정)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3625억원, 기존 추정치 대비 10.2% 하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자회사 매각 차익 및 이자비용 축소를 감안하면 30% 상향할 것”이라 덧붙였다.
쿠팡발 경쟁 심화는 우려 요인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쿠팡은 3000억원 투자를 통해 동남권 물류 센터 3곳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4월2일부터 한시적 배송비 무료 이벤트 실시해 쿠팡의 배송능력 향상 및 배송비 인하 정책은 택배 단가 현실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추구하려는 CJ대한통운의 중장기 전략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반쿠팡 연대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물류투자 또한 CJ대한통운의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순이익 개선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