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절차 개시

세계 3대 국채지수 WGBI 관찰대상국에 올라
"韓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이니셔티브 발표 따른 것"
  • 등록 2022-09-30 오전 8:10:03

    수정 2022-09-30 오전 8:10:0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선정됐다. 이는 한국을 지수에 편입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달 24일 “WGBI 편입을 국정과제로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WGBI를 관리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9일(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한국을 WGBI에 편임될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에 올렸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한국 시장 당국이 시장 구조와 한국 자본 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라며 “시장 접근성 수준이 개선에 따른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실제 경험을 평가하기 위해 피드백을 수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GBI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종합지수와 JP모건 신흥국 국채지수와 함께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꼽힌다. 전 세계 투자기관들이 국채를 사들일 때 참고하는 지수로, 지난해 말 기준 WGBI의 추종 자금은 약 2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FTSE 러셀이 발표하며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23개국의 국채가 WGBI에 편입돼 있다.

WGBI 신규 편입 여부는 매년 9월 열리는 연례심사에서 결정된다. 한국 정부는 이번에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만큼 내년 9월 WGBI에 공식 편입될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달 24일 “정부는 국채시장의 선진화와 ‘원화채 디스카운트’를 해소를 위해 WGBI 편입을 국정과제로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WGBI에 편입되면 외국계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유입돼 국채 금리 안정을 꾀할 수 있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이 WGBI에 가입하면 50~60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국채 투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연간 5000억~1조1000억원의 국고채 이자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외국인 채권 자금이 증가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공산이 커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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