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없는 미 고용…중국 리오프닝 기대감 커져"

현대차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06 오전 8:04:24

    수정 2022-12-06 오전 8:04: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금리인상 우려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이 커지며 화장품 식음료, 유통 등 내수주 관련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6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11월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 대비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26만3000개 증가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일자리 증가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0만 개)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7%로 집계됐다.

그는 “시장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의주시하는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5.1%로 다시금 반등했다”면서도 “그러나 시장은 그간 전개되었던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 초반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하며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이 연구원은 “이는 미국 고용 시장이 실제 발표된 것보다 그리 뜨겁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가계와 기업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하게 된다. 기업들의 설문조사는 고용에, 가계조사는 실업에 대한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그런데 11월 고용의 경우, 기업대상조사 응답률은 49.4%를 기록하였다. 이는 10월 대비 17.1%포인트나 하락한 수치이며, 2002년 이후 최저수준의 응답률이다.

이 연구원은 “11월 고용 통계는 과거 대비 숫자의 일시적 왜곡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면서 “자영업과 중소기업 상황을 좀 더 잘 설명해주는 가계조사 실업자수는 13만8000명이 증가, 대기업 위주인 기업조사에서 고용이 호조를 보인 것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타 보조 고용지표들은 기업들의 수요 위축을 반영 중이다. 미국의 재취업기업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계획은 7만 6천명으로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연초 이후 전체 감원수도 32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하며 93년 집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 산업으로 급격하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는 점은 고용 시장의 급격한 경착륙 가능성을 낮춰준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서비스 산업 중에서는 물류와 창고업종의 일자리가 1만5000개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면서도 “해당 분야의 임금 상승률은 제일 높았는데, 주당 근로시간과 일자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도 임금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의미는 퇴직금이 포함되어 산정된 임금 부분이 일시적으로 왜곡됐을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있는 셋째주까지 증시의 방향성을 찾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2년물 금리는 4.7%에서 4.2%까지 하락했지만, 주가 지수가 비례적으로 상승하는 강도가 점점 약화되고 있다”면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및 최종 금리 상단을 낮춰 잡는 12월 FOMC회의 결과 조합이 -80bp(1bp=0.01%포인트) 수준까지 확대된 장단기스프레드 축소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매 관점에서는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의 선방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관련 논의 빈도 수가 높아지고 있는데 중국은 10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방역 정책에 따른 내수부진에 성장방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 가시화 가능성은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호재”라며 “산업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해외 최종 수요 비중 중 중국 부분은 7.5%로 미국과 일본 대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아울러 이 연구원은 “중국 테마 중에서는 화장품, 음식료, 유통, 호텔/레저 등 내수주 관련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해당업종들은 내년 영업 이익영향력 확대되는 업종이지만, 올해 상대적으로 시총이 저평가되어 주가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은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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