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지주, 도약 위한 제반 여건 구축-IBK

계열사 지배구조 변화로 신사업 추진 기반 마련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4000원
  • 등록 2023-01-26 오전 7:50:51

    수정 2023-01-26 오전 7:50:5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하림지주(003380)에 대해 “도약을 위한 제반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계열사 지배구조 변화로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계열사 지배구조에 큰 변화가 있었다. 엔에스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만든 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인적분할하여 투자회사를 지주가 흡수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의 주식수가 늘어났지만, 엔에스쇼핑을 통해 지배하던 기업들을 자회사로 만들었다.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바뀐 하림산업을 비롯해 5개 기업은 신성장동력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중심에는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를 소유하고 식품사업을 하는 하림산업이 있다.

김 연구원은 “투자 자금이 상당히 소요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손자회사는 개발 과정에서 지주회사 요건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어 계열사의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고 본다”면서도 “손자회사는 손익을 포함한 재무적 이슈가 지주에 간접적으로 연결되는데 이를 직접 영향을 받는 자회사로 올렸다는 것은 사업 판단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즉 신성장 동력의 결과가 지주에 바로 연결되기에 의사결정에서 성장성 못지않게 수익성도 적극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어 “당장은 비우호적인 경제환경으로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 어렵겠지만, 많은 준비 과정을 통해 사업 진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하림지주의 기존 주주는 주식 수 증가로 주당 가치가 떨어졌고, 신주를 받은 엔에스쇼핑 주주는 신성장동력의 자회사를 가졌던 기대감이 상실됐다. 김 연구원은 “자회사로 승격한 기업의 사업활동이 활발해져서 지주에 그 가치가 전달되어야 하며, 지주가 과거 비상장자회사 매각 자금을 엔에스쇼핑 지분 매입에 많이 사용했었는데, 앞으로는 주주환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가 지주 가치에 부담이 컸다면 금년부터는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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