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토닉 섹스' 이이지마 아이, 24일 시신으로 발견

  • 등록 2008-12-24 오후 7:23:09

    수정 2008-12-26 오후 2:13:57

▲ 故 이이지마 아이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일본의 유명 여배우 이이지마 아이가 사망했다.

24일 오후 산케이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이이지마 아이가 도쿄 시내의 자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이지마 아이는 지난해 3월 연예계에서 은퇴한 이후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팬들에 간간히 근황을 알렸을 뿐, 특별한 연예활동은 하지 않아왔다.

이이지마 아이는 올해 2월 자신의 블로그에 신경쇠약 등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올리는 등 건강상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지 경찰은 이이지마 아이의 사망원인을 자살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1972년생인 이이지마 아이는 성인비디오 여배우 출신으로 2000년 출판된 자전적 소설 '플라토닉 섹스'를 통해 10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며 유명해졌다.

'플라토닉 섹스'는 성폭행과 원조교제 등으로 방황하던 이이지마 아이의 자전적 내용이 담겨 큰 충격을 안겼으며 이후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이후 이이지마 아이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당당하면서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일본 대중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해 연예계 은퇴 당시 일본 TBS방송국에서는 은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할 정도로 일본 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이지마 아이의 사망 소식은 일본 내 주요 TV에서 속보로 처리될만큼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이지마 아이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 토크쇼에 출연해 "한국축구는 반칙으로 이겼을 뿐이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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