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이 아르헨티나의 공격 에이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롸)를 막기 위한 해법으로 '적극적인 사전 차단'을 제시했다.
박주영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러스텐버그 소재 올림피아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드리블을 시작하면 이미 늦다"며 "사전에 파울로 끊는다던지 여러 선수가 협력해 몸싸움을 하는 방법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바르셀로나의 공격 핵으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로, 화려한 드리블링과 민첩한 몸놀림이 주특기다. 박주영의 발언은 세계적인 수비수들의 마킹을 뚫어내며 득점을 기록한 메시를 막기 위해서는 한 발 빨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 된다.
박주영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아르헨티나와 만난 것에 대해 "상대팀에 몸값 비싼 스타들이 많지만, 그리스를 포함해 우리에겐 잡아야 할 상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비디오를 보며 아르헨 선수들의 움직임을 열심히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스텐버그에서 가벼운 훈련을 실시한 우리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로 건너가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허정무호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오는 17일 오후8시30분 대회 개막전 장소인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관련기사 ◀
☞(여기는 남아공) 허정무호, 이상 한파 속 훈련 실시
☞(여기는 남아공) 이승렬 "아르헨전, 저돌적으로 파고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