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제작사 "논란 된 장면 사전 상의 有…김혜자, 미안해 해"

  • 등록 2019-06-05 오후 5:36:59

    수정 2019-06-05 오후 5:36:59

김혜자, 봉준호 감독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 김혜자가 ‘기생충’ 제작사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발언에 대해 정정했다.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는 9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혜자 선생님에게 확인해본 결과 본인의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알렸다.

김혜자는 지난 달 9일 ‘마더’ 김혜자 스타체어 GV에서 봉준호 감독이 ‘마더’를 찍을 때에 자신의 동의 없이 아들을 연기한 원빈이 가슴을 만지는 장면의 촬영을 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발언으로 일각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성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제작사는 “김혜자 선생님은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 감독에게서 도준이가 엄마의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당시 내가 얹으면 어떠냐,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며 잠들 수도 있지라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즉, 김혜자와 봉준호 감독 사이에 해당 장면에 대한 사전 상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제작사는 이어 “김혜자 선생님이 덧붙이기를 ‘저 장면을 찍을 때 모자란 아들을 둔 마음이 복잡한 엄마로,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가야 하니까 양말도 벗지 않은 채 누워 있었다’며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오해를 하니까 봉 감독에게 너무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다’고 전해왔다”고도 했다.

제작사는 봉준호 감독이 해당 발언과 관련해 행사장에서 바로잡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제작사는 “봉 감독이 GV 당시 이를 바로 잡지 않았던 것은 영화에 대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갔던 대화였다”며 “이에 대해 ‘선생님 기억이 틀렸다’고 할 경우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 하시는 상황이 될까 싶어 감독님도 미처 현장에서 더 이상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는 점 참고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바른손이엔에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입니다.

지난 5월 9일 있었던 <마더> 김혜자 선생님 스타체어 GV 논란 관련해 정정 말씀 드립니다.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해 본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선생님 본인의 기억에 잠시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은 “‘마더’는 저와 봉감독이 ‘저는 엄마가 아니라서 극중 엄마의 마음은 선생님이 더 잘 아실 거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찍은 영화였어요”라며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며 잠들 수도 있겠지’라고 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셨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에 따르면 감독님과 해당 씬 촬영 전에, 촬영 내용에 대해 사전 상의를 한 후에 진행했다는 점 정확히 확인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김혜자 선생님께서 덧붙이시기를 “저 장면을 찍을 때 모자란 아들을 둔 마음이 복잡한 엄마로 누워 있었어요. 양말도 안 벗었어요. 만약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나가야 하니까.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오해하시니까 제가 봉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습니다”라고도 덧붙이셨습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이 GV 당시 이를 바로 잡지 않았던 것은, 영화에 대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갔던 대화였고, 여기에 대해 ‘선생님 기억이 틀렸다’고 할 경우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 하시는 상황이 될까 싶어, 감독님도 미처 현장에서 더 이상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살 난 벽에 태극기
  • 초췌한 尹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