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충격' 제주, 정조국-박원재-임동혁 동시 영입...대폭 전력 보강

  • 등록 2020-01-02 오후 3:06:27

    수정 2020-01-02 오후 3:09:2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충격적인 K리그2(2부리그) 강등을 경험헌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승격 위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제주는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서 활약하던 정조국(전 강원FC), 박원재(전 전북현대)와 K리그2의 임동혁(전 부천FC1995)을 영입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제주의 이번 영입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남기일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들과의 재결합과 수비진 강화다.

연령별 대표와 성인 대표팀을 거쳤던 공격수 정조국은 2003년 안양LG(현 FC서울)를 통해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해 12골을 터뜨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프랑스리그를 거쳐 서울로 복귀한 뒤 안산 경찰청(2013~14), 광주FC(2016), 강원FC(2017~19)를 거쳤다. K리그 통산 380경기에 출전해 120골 29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광주에서 활약했던 2016년에는 남기일 감독과 함께 하며 20골로 득점왕과 함께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186cm 77kg의 탄탄한 체구의 정조국은 문전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한다. 강력한 슈팅을 미사일에 빗대 ‘패트리어트’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

정조국은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제주와 함께 날아오르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재 역시 남 감독과의 인연이 깊다. 2017년 전북현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측면 수비수 박원재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성남FC로 임대돼 남기일 감독과 함께 하면서 11경기 출장, 1골을 기록했다.

당시 성남의 사령탑이었던 남기일 감독은 풀백의 움직임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다. 박원재는 남기일 감독의 스타일에 빠르게 녹아 들며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제주 구단 측은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이 강점인 박원재가 제주의 측면 수비와 공격을 모두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원재는 “지난 시즌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이번에도 믿어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는 박원재에 이어 중앙 수비수 임동혁까지 영입하며 수비진 안정에 힘을 쏟았다. 2016년 부천에서 프로에 데뷔한 임동혁은 첫 시즌을 제외하곤 매해 30경기 이상 출장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K리그2 통산 107경기에서 7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190cm에 86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임동혁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또 강력한 제공권으로 바탕으로 통산 7골을 기록했을 만큼 공격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K리그2 무대가 낯선 제주는 최근 2시즌 연속 K리그2 베스트 수비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임동혁의 가세로 경험과 수비진 안정을 모두 꾀할 수 있게 됐다.

임동혁은 “비록 지난 시즌 부진했지만, 제주는 꾸준한 강팀이었다”며 “믿고 불러주신 만큼 경기장에서 활약으로 보답하면서 승격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지난 시즌 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수비였다”며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영입을 진행했고 훈련을 통해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정조국, 박원재와 함께한 경험이 있다”며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빠르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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