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자식된 도리 허락 감사"...모친 빈소엔 文대통령 조화

  • 등록 2020-07-06 오전 7:34:22

    수정 2020-07-06 오전 8:14: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수행비서 김지은 씨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고 수감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모친상을 당해 형집행 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모친상 상가에 문재인 대통령 조화와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 전 지사는 6일 새벽 0시께 광주교도소에서 출소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빈소 앞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빈소에는 문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박병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보낸 조화 문구도 장례식장에 걸려 있었으며 이재명 경기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보낸 조기도 보였다.

정세균 총리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빈소를 찾은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인 이인영 민주당 의원은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할 때 돌아가셨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고,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안 전 지사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사정인데 이런 일까지 당했으니까 당연히 와야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 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그의 형 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로, 법무부는 이날 심사위원회를 열어 안 전 지사의 귀휴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귀휴는 복역 중인 수용자가 일정 기간의 휴가를 얻어 외출한 뒤 교정시설로 복귀하는 제도이다.

다만 교정 당국이 교도소 내부로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수용자의 외부 접촉을 제한하고 있어서 귀휴가 허가될지는 미지수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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