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참았다!" 고개드는 보복소비…소비심리, 11년반만에 최대폭 상승

한국은행,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미뤘던 소비심리 개선”
집값 전망도 한달새 다시 반등
  • 등록 2020-10-28 오전 6:00:00

    수정 2020-10-28 오전 6:00:00

(사진=롯데쇼핑)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억눌렸던 소비지출심리가 되살아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11년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집값 전망도 한달만에 상승 반전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심리지수(CSI)는 전월 대비 12.2포인트(p)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11년 6개월만에 가장 컸다.

소비심리지수가 90선을 넘어선 것도 지난 2월(96.9) 이후 처음이다. 5월 이후 넉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8.2포인트 급락 후 급반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2019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CSI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CSI가 2.6포인트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미뤘던 여행, 외식, 오락문화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완화되면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대비 8포인트 오르며 8개월만에 100을 넘어섰다.

구성지수별 상승폭을 보면 경제상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큰 폭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58) 및 향후경기전망CSI(83)는 전월대비 각각 16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5)도 15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월(81) 이후 최고치였다.

현재생활형편CSI(86) 및 생활형편전망CSI(91)는 전월대비 각각 5, 6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수입전망CSI(94)도 6, 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8포인트 하락했던 주택가격전망CSI(122)는 한달만에 5포인트 상승반전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농축수산물(53.7%), 집세(46.9%), 공공요금(31.5%) 순이었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총2347가구가 응답했다.

출처: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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