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ETF] 리플레이션과 배당, 두 마리 토끼 잡기…'AMLP'

Alerian MLP ETF (AMLP US)
  • 등록 2021-05-15 오전 10:00:00

    수정 2021-05-15 오전 10:00:00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숨죽여야 했던 한 주였습니다. “때가 아니다”라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시기가 문제일 뿐 긴축 전환을 앞두고 있다는 시장의 줄다리기였습니다. 문제는 이 인플레이션 논쟁, 어찌보면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이나 금리 인상에 대한 정확한 신호를 언급할 때까지 금융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공=마켓포인트
그 와중에 경기 민감주와 금융주 등은 오름세를 보여줬는데요, 경기 회복 및 물가 상승 기대감을 전제로 하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로 볼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심한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경제 상태를 리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관점에서 상대적인 배당 매력까지 취할 수 있는 ETF가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AMLP입니다.

AMLP ETF는?

SS&C가 운용하는 Alerian MLP ETF(AMLP)는 주로 송유관 및 가스시설 등 에너지와 관련된 각종 인프라 시설에 투자하는 마스터합자회사(MLP, Master Limited Partnerships) ETF입니다. 2010년 첫 설정됐고, 연 기준 총보수는 0.90%입니다. 12일(현지시간) 기준 총 자산은 55억4000만 달러 (약 6조2507억원) 수준입니다. ‘ALERIAN MLP INFRA TR’을 벤치마크로 추종합니다.

MLP는 하나의 주된 파트너(MP)가 유한 책임을 지는 다른 파트너들(LP)를 대신해 회사를 관리하는 합자회사로, 파트너들의 지분에 따라 손익을 분배합니다. 미국에선 주로 석유나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의 운송·집적·저장시설 등 중간과정 인프라(미드스트림·Midstream)에 투자하는 회사를 지칭합니다. 미국 원유 및 가스 산업은 에너지 탐사, 생산을 담당하는 업스트림(Upstream)과 운송, 저장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 판매를 담당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같은 날 기준 18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nergy Transfer LP(10.89%), Western Midstream Partners LP(10.15%), MPLX LP(10.14%), Magellan Midstream Partners LP(10.12%), Plains All American Pipeline, L.P.(9.67%) 순으로, 미국 미드스트림 업체들입니다.

“배당과 함께 인플레이션 헤지”

13일 종가 기준 AMLP는 연초 이후 32.66%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628.91%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9.49%, 44.17% 상승했습니다.

우선은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을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초 이후 국제유가는 31.53% 상승했습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미 대형 원유 파이프라인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Colonial Pipeline)의 해킹 사고로 인해 연료시스템이 일시 폐쇄되면서 공급 우려도 부각됐습니다. 미드스트림 분야가 업스트림이나 다운스트림 분야보다 유가에 덜 민감하긴 하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유가 당시 MLP 펀드도 극심한 부진을 겪었듯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이 MLP의 또 다른 장점은 배당입니다. 석유나 가스, 파이프라인 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인프라 투자를 민간 자본에 맡긴 것이니 응당한 대가가 있겠죠. 바로 법인세 면제입니다. 이 면제를 받으려면 천연자원 등 적격 자원 수입이 90% 이상이어야 하고, MP는 LP에게 분기별 최저 배당 금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미국 자산별 자산규모(AUM) 상위 5개 ETF의 12개월 분배율을 비교했을 때 하이일드, 유틸리티 ETF가 각각 4.6%, 2.9%인 반면 MLP ETF는 7.3%로 상대적 우위에 놓여있어 배당 매력도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대응책이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LP는 주로 원유 및 천연가스 밸류체인과 관련돼 에너지 가격과 동행한다”면서 “물가 지표를 확인하면서 추가적인 리플레이션 매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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