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지시위' 통했나…베이징, 대중교통 PCR 확인 폐지

베이징, 5일부터 대중교통 PCR 음성 확인 안해
쇼핑몰 순차적으로 식당 영업 재개
톈진·션전 등 대도시도 방역 완화 움직임
  • 등록 2022-12-03 오전 11:32:50

    수정 2022-12-03 오전 11:33:33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수도 베이징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들끓게 한 이른바 ‘백지 시위’ 이후 중국 정부가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도식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에서 백지를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관영 베이징일보는 5일부터 베이징에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고 3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전날 방역 관련 기자회견에서 버스와 지하철 운영기업이 승객에게 48시간 안에 실시한 PCR 음성 결과가 없더라도 탑승을 거부해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베이징 시내의 많은 쇼핑몰은 2일부터 순차적으로 식당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아직 식당 내 식사는 불가능하지만 배달 및 포장 등 영업은 가능해진 것이다. 단 이용자는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를 지침해야 한다.

베이징은 앞서 지난 1일 병원 및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에 대해서도 48시간 내 발급된 PCR 음성 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로 진입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병원은 필요시 별도 장소를 마련해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반대시위가 잇따르면서 많은 대도시를 위주로 ‘제로 코로나’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베이징 인근 대도시인 톈진시도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 72시간 내 PCR 검사 음성 결과를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는 3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뿐 아니라 공원, 시장, 약국 등에 들어갈 때도 PCR 음성 결과를 지침할 필요 없고, 모바일 ‘헬스키트’(건강 상태를 증명하는 일종의 통행증)만 정상이면 된다고 밝혔다. 다른 도시들도 식당 내 취식 등을 허가하면서 방역을 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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