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서 1회에만 홈런 2방을 몰아치며 10-5로 승리를 거뒀다. 10안타로 10점을 뽑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두산은 1회 이종욱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고영민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를 만들었지만 김현수와 김동주가 삼진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기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그 뒤엔 최준석이 있었다. 최준석은 타석에 들어서자 마자 로페즈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시즌 12호 스리런 홈런. 두산 벤치엔 일찌감치 승리의 예감을, KIA 벤치엔 또 한번 절망을 안긴 한방이었다.
두산은 3회말 김동주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낸 뒤 양의지 적시타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더하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KIA는 이날 패배로 7연패가 됐다. KIA가 7연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4년 4월(6일~15일) 이후 처음이다.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최다 연패는 5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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