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30일 "이사회가 오늘(30일) 정기회의를 열어 KBS 교향악단 법인화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BS 교향악단은 1981년 국립교향악단에서 KBS로 이관됐다. 이번 결정으로 KBS 교향악단은 31년 만에 KBS의 품을 떠나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KBS는 지난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교향악단 법인화를 추진하였으나 단원들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앞으로 KBS 교향악단 단원들은 새로 출범하는 재단법인으로 전원 고용이 승계된다. 급여와 후생복지도 KBS 재직 시와 같은 수준으로 받게 된다.
재단법인 KBS 교향악단은 오는 8월1일 설립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S 교향악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사측의 교향악단 법인화 방침에 반발해왔다. 때문에 사 측의 법인화 공식 발표 후 KBS 교향악단 비대위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교향악단은 지난 2010년 함신익 음악감독이 취임한 이후 정기연주회가 세 차례 취소되는 등 내홍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