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김규태 PD가 본 조인성·송혜교는?

  • 등록 2013-02-12 오후 4:37:02

    수정 2013-02-12 오후 4:37:02

김규태 PD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조인성은 열정적, 송혜교는 사랑스럽다.”

SBS 새 수목 미니시리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김규태 PD가 주연을 맡은 조인성-송혜교와의 작업을 이 같이 표현했다.

김 PD는 12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두 사람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PD는 조인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동적인 배우”라며 “연출자의 허를 찌른다”고 평했다.

김 PD는 “일반적으로 PD가 예측하는 감정을 깨는 연기를 한다”며 “그것 자체가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그런 힘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맡은 오수 역이 어둡고 무거운 인물인데 조인성을 만나 인간적이고 열정적인 인물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인성은 이 드라마에서 오영(송혜교 분)의 가짜 오빠 역할을 하게 되는 오수 역을 맡았다. 갬블러의 삶을 살다가 누명을 뒤집어 쓰면서 우연히 오영에게 접근하는 캐릭터다.

송혜교가 맡은 오영은 대기업 상속녀이지만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이별, 시력을 잃은 아픔 등으로 삶의 무기력을 체험하는 캐릭터다. 오영 역시 우연히 만난 오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김 PD는 “시각 장애인 역을 맡아 부담 가지고 시작했는데 학습과 연구를 통해서 맡은 배역을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감정의 집중력이 강해서 노희경 작가 깊이 있는 대본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 PD는 아울러 “외모적으로도 굉장히 예뻐서 사랑스러운 배우라는 마음이 든다”고 웃었다.

김 PD는 “두 배우의 심리가 잘 표현될 수 있게끔 타이트한 화면을 많이 썼다”며 “두 주인공이 부딪히면서 긴장감이 4회 정도까지 이어진다. 이후부터는 멜로의 흐름이 더해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인간의 진정성을 들여다 보고 사랑의 가치를 돌아보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조인성, 송혜교 외에 김범, 정은지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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