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치료는 1970년대 초부터 허리 디스크 치료를 위한 내시경의 시도가 있었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6~8 mm 두께의 내시경의 개발 및 활발한 사용은 2000년도부터라 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내시경 치료 방법은 부분 마취 후 내시경 관을 옆구리를 통해 삽입 후 모니터를 보면서 집게를 이용해 터져 나온 디스크만을 정확하게 뽑아내는 것이다.
허리 디스크란 요추의 디스크가 터져 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엉덩이,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외래 환자에게 ‘허리 디스크 같습니다’ 라고 말하면 ‘전 허리는 안 아픈데요?’ 라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증상이 허리보다는 엉덩이나 다리에 나타나다 보니 환자분들이 오해 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다.
허리 내시경 치료 초창기에는 시술과 수술 사이에 샌드위치돼 있었는데 점차 효과를 인정받아 보수적이었던 국내 학회에서도 활발히 다뤄지고 있으며, 외국 의사들도 한국을 찾아 내시경을 배워가고 있다. 지금은 어깨 수술을 할 때 관절경을 쓰는게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불과 5년전에는 절개해서 수술하면 더 단단하게 꼬맬수 있는데 왜 관절경을 쓰냐라고 핀잔을 주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 어깨 전문의는 없어졌죠. 허리 내시경 역시 20여년간의 경험이 쌓이면서 안정성과 효용성이 입증되었고 손기술이 좋은 한국의사들이 기술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