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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효 보험 판매 채널로 자리잡은 독립법인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가 국내 1호 점두 판매 점포인 ‘보험클리닉’을 19일 개점했다. 판매수수료를 받는 설계사가 아닌 내근 직원을 배치해 상품의 객관적 비교와 추천이 가능하고 전반에 걸친 재무설계와 보험 리모델링 등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현학진(사진) 피플라이프 대표는 이날 개점식에서 “원수사보다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데 점두 판매가 갖는 장점이 고객의 니즈에 맞춰 가입을 권유하는 구조”라며 “이에 불완전판매를 낮추고 유지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 1996년 GA들이 점두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 1999년 1호 OTC 점포인 ‘보험 클리닉’ 오픈 이후 최근 5개년간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보이며 주요 판매 창구로 자리 잡았다. 192개 브랜드, 2646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며 일본 생명보험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서도 점두판매 비중은 꾸준히 늘어어나며 2017년 기준 판매채널 점유율 6.4%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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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는 내년 초 주요 광역시에 점포를 오픈하고 순차적으로 향후 2~3년안에 300개의 내방형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피플라이프의 이같은 새로운 판매 모델은 독립법인대리점(GA)과 원수 보험사간 상생 모델을 통해 탄생됐다.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은 지난 2015년 판매 기여도가 높은 GA 5곳에 대해 해외선진사례 소개를 위해 내방형 점포 사례 등을 소개하기 위해 메트라이프재팬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현 대표가 일본의 점두 판매의 비전을 보고 오랜기간 준비를 해오는 동안 메트라이프는 컨설팅과 시장조사 등을 통해 점포 개설을 물밑 지원해왔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GA 채널에 높은 시책을 지급해 판매를 높이는 것은 단기적인 판매는 늘릴 수 있겠지만 불완전판매 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며 “메트라이프는 GA와의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해 새로운 판매처를 연구해보자고 제안하는 등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점두 판매
보험대리점에 직접 내방한 고객에게 상품 등을 판매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