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탱크, 원자폭탄, 드론, 사이버전쟁..그 다음은?

전쟁의 미래
로렌스 프리드먼|560쪽|비즈니스북스
  • 등록 2020-07-08 오전 6:00:00

    수정 2020-07-08 오전 6:00: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1891년 영국의 한 잡지에는 이런 글이 게재됐다. “조만간 발칸반도에서 페르디난트 대공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전쟁이 촉발할 것이며, 이 전쟁은 작은 나라들 간의 충돌로 시작되지만 대국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그로부터 23년 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 대공이 피살되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앞으로 전쟁은 어디서, 왜, 어떻게 일어날까? 전쟁학과 군사전략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연구 인생 50년 내내 골몰했던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책은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헌을 통해 과거 지도자, 학자, 소설가들이 미래의 전쟁을 어떻게 상상했는지, 예측이 얼마나 맞았는지 살펴본다. 또 우리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 19세기 중반부터 냉전 종식까지 사람들이 앞으로의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상상한 내용을 다룬다. 2부는 냉전 이후에 일어난 내전과 외부의 개입, 새롭게 부상한 갈등을 분석하고, 3부는 사이버 전쟁, 로봇공학, 드론, 인공지능과 같이 오늘날의 미래학자와 군사전략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를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역사학자들처럼 갈등과 전략을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역사에 정치·사회학적 문제를 결합한 흥미로운 책이다. 연대순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현대에 이르러서는 전쟁의 정의를 다시 묻는 데까지 이른다. 저자가 미래 전쟁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전쟁의 원인부터 전개, 전략, 국제관계, 전쟁의 정의에 이르기까지 전쟁에 관한 사고가 한 단계 더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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