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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콤비가 온다…'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의 유쾌한 만남 [종합]

  • 등록 2020-10-27 오후 6:03:56

    수정 2020-10-27 오후 6:03:56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권상우, 배성우. 환상의 브로맨스 케미가 온다.

‘날아라 개천용’(사진=SBS)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SBS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에서는 곽정환 감독, 배우 권상우 배성우 김주현 정웅인이 참석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은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건 ‘좋은 드라마가 어떤 걸까’, ‘가치 있는 드라마가 어떤 걸까’, ‘어떻게 하면 연출이라는 일이 의미가 있을까’다. ‘날아라 개천용’이야말로 시청자분들께 좋은 이야기,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감동이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이 아닐까 싶다.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면서 또 재밌게 만들어서 즐길 수 있게 해야하는 거 아닐까.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매일 매일 고민을 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드라마의 제목을 ‘날아라 개천용’이라고 결정한 것에 대해 “사실은 한국 사회에서는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다는 기사를 보고 서글프고 화가 났다. 그러면 안되는 것 아닌가. 살면서 부당하다, 잘못되지 않았나 그런 감정을 느낄 때가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니까. 현실에서 어렵고 힘들고 잘 안 되더라도 드라마에서는 가능하니까 현실 사회에서 느끼는 울분, 불만을 통쾌하게 시원하게 풀어주고 갈증을 해결해주는, 그러면서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재미있으면서도 그런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권상우(사진=SBS)
의미와 재미 두 가지를 다 담은 드라마인 만큼 작품을 향한 배우들의 애정도 대단하다. 권상우는 “어떤 드라마든 영화든 관객들을 마주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드라마를 생각하면서 내 인생 그래프에 대해 생각했다. 일단 좋은 작품에 주인공의 한명으로 참여하게 된 것도 즐거운 일이다. 내 인생의 그래프로 보자면 드라마를 시작하고 계속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면서 “매 작품을 할 때마다 긍정적 에너지를 갖고 시작하지만 이번엔 공부가 되는 기분이다. 현장에 좋은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고, 하루하루 현장에 가면 즐겁다. 에너지를 쏟아붓고 집에 오면 행복한 것이 있다. 데뷔 이래 가장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연기하는 박태용 변호사에 대해 “저는 완벽한 사람에 대한 캐릭터는 매력을 못 느낀다. 변호사 역할이지만 부족한 면이 있고 이 부족한 것이 연민으로 채워져있기 때문에 잘 표현된다면 따뜻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SBS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흥행을 터뜨린 권상우는 ‘날아라 개천용’가 방송되는 곳이 SBS라는 것도 기대를 했다. 권상우는 “분명히 영향이 있는 것 같다. SBS라고 해서 기대가 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박태용은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가진 고졸 출신의 국선 변호사. 권상우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저에게 벅찬 캐릭터다. 저는 선배님들처럼 연기 내공이 있지 않다.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간다”면서 “촬영 끝나고 집에 와서 다음날 촬영할 것에 대해 다른 작품보다 더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연기자로서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분 좋은 설렘”이라고 표현했다.

배성우(사진=SBS)
거친 언행과 달리 눈물도 많고 정도 넘치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 역을 맡은 배성우는 “더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것 같다. 개천용이다 보니 개천이 필요하다. 제가 개천 같다. 사람 냄새 나는 건 아니지만 털털하고 좋게 얘기하면 본질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꾸밈이나 그런 것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면서 “제가 연기하는 박삼수는 공장 노동자였다. 글을 인터넷에 올리다보니 글을 너무 잘 써서 신문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한 거다. 신문사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며 특종도 많이 내고 기사로 사람의 마음도 많이 움직인 기자다”고 설명했다.

배성우는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시켜준다고 해서 한 게 첫번째 이유다. 실화를 베이스로 해서 거기에도 끌렸다. 이야기 자체에도 의미와 재미를 다 볼 수 있었다. 그렇게 고민 안하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곽정환 감독님과 만남도 좋았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는지 놓치지 않고 가시는 감독님이라, 마음대로 놀아도 목적지로 안내해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주현(사진=SBS)
영특한 머리 하나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엘리트 검사 ‘장윤석’을 연기하는 정웅인은 “방송 연기한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제가 할 수 있는 연기가 얼마나 넓겠느냐. 그다지 차이는 없다”면서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검사라면 딱딱하고 권위있는 느낌인데, 그런 부분들은 대사 속에 있을텐데 평소에는 가볍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잘 웃고 어깨를 툭툭 치고 그런 것들을 살려서 다르게 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물도 사실 어떠한 사건의 원흉이다. 과거 잘못에 대해서 알고는 있는데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모든 고위층에 계신 분들, 이런 부분들을 감찰할 수 있는 기관이 생겨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일침이 가해졌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웅인(사진=SBS)
곽정환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엄청난 대단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검사까지 짠하다. 또 평범해서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싶은 인물들인데 코믹한 재미와 감동적인 카타르시스를 주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캐스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을 많이 들여서 캐스팅을 했다”며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날아라 개천용’ 팀. 정웅인은 “‘날아라 개천용’은 발품작이다. 권상우, 배성우 두 배우가 발품 팔아서 멋지게 해내는 모습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30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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