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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소식에 소리 없이 오른 ‘카지노株’

카지노 3社, 화이자 백신 발표한 9일부터 '우상향'
GKL 26.94%, 파라다이스 17.90%, 강원랜드 8.39%↑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재확산 공포 누른 듯
실적 반등 가늠 어려워…"글로벌 이동 제한 풀려야"
  • 등록 2020-11-25 오전 2:13:00

    수정 2020-11-25 오전 2:13:0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카지노 3사 주가가 재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호조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임상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중간 발표한 9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인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와 파라다이스(034230)는 각각 26.94%, 17.90% 상승했다. GKL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8.33%) 대비 3배 이상, 파라다이스는 코스닥 상승률(4.22%)의 4배가량 상회했다. 내국인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035250) 역시 이 기간 8.39%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상승률을 앞질렀다.

카지노는 영화관·호텔·면세·유통 등과 함께 코로나19 직격탄을 크게 맞은 업종이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외국인 입국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파라다이스와 GKL은 입장객이 급감했고, 내국인 카지노 기업인 강원랜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휴장하거나 영업시간 및 출입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실제 올해 카지노 3사의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모두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GKL은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이 1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1% 감소했고, 같은 기간 434억원 영업익에서 올해는 5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강원랜드 역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7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3.51%나 줄었고, 2979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는 2906억원 손실을 봤다. 파라다이스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40% 이상 급감했고 영업적자도 20배 이상 늘었다. 카지노 3사는 3분기에도 모두 전년 대비 60~80% 매출이 줄고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확산을 거듭하며 기세를 잇는 상황에서도 카지노3사의 주가가 우상향하는 것은 화이자 등 백신 개발회사들이 낭보를 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재확산에 대한 우려보다 큰 셈이다. 또 충성고객이 많은 카지노 업종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실제 GKL은 24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서울 강남코엑스점과 강북힐튼점 2곳을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휴장한다고 공시했음에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GKL과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한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역시 이날 각각 1.68%, 1.97% 상승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뿐만 아니라 2021년 상반기에도 영업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실적 리바운드를 기대하는 심리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카지노 3사가 실적을 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트래블 버블과 같은 기본적인 글로벌 이동 제한이 먼저 풀리는 조건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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