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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18일 경기도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26개였다.
비록 퓨처스 경기이기는 하지만 실전 경기에 나와 정상적으로 공을 던졌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잠실 두산전서 공 2개를 던지고 내려간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처음엔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보였지만 재활 과정에서 어깨 손상이 확인돼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차우찬은 지난 2월 LG와 2년간 총액 20억원(연봉 3억원, 인센티브 합계 14억원) 조건으로 FA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재활 훈련에 몰두했지만 복귀는 계속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류지현 감독도 차우찬의 투구 결과를 보고받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가 끝나고 확인했는데 던진 후 이상은 없다고 한다”며 “내일 다시 한 번 체크를 하고 정상적이라면 이번주 일요일에 한 번 더 2군에서 등판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이 선발투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 기간 둘 것임을 강조했다.
류지현 감독은 선발진 운영에 대한 추가 계획도 털어놓았다. 그는 “김윤식이 크게 아픈 것은 아닌데 지난 달 30일 대구 삼성전을 던지고 팔 회복이 느려 정상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라 판단해 일단 2군에 내렸다”며 “지금 이상영의 내용이 나쁘지 않은 만큼 내일까지 이상영을 선발로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