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단장 "'금메달' 황대헌, 평생 BBQ 치킨 공짜"

  • 등록 2022-02-11 오후 5:36:25

    수정 2022-02-11 오후 5:36:2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윤홍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제너시스BBQ 회장이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에게 ‘평생 치킨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사진=윤홍근 인스타그램
윤홍근 단장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황대헌 선수가 평소 BBQ 치킨을 워낙 좋아해 ‘이번 금메달 획득 전에도 어떤 지원을 해주면 사기가 오를 것 같으냐’고 물었을 때 ‘BBQ 치킨을 평생 지원해주시면 힘이 날 거 같다’고 이야기 해 제가 농담으로 금메달을 따면 평생 지원 약속하겠다고 말했더니 정말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꼭 메달을 따지 않더라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제 능력 안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제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뿌듯하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게 선수들은 경기에만 매진하도록 더욱 지원할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있다. 대회 끝날 때까지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이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윤 단장은 한 매체를 통해 “선수들에게 내가 먼저 ‘금메달을 따면 평생 BBQ 치킨을 먹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젊은 선수들이 이곳에서 열심히 경기하고 훈련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확언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대헌은 앞서 지난 9일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후 ‘돌아가서 제일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치킨 먹고싶다. BBQ 치킨을 엄청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베이징에 오기 전에도 BBQ를 먹고 왔다. 황금올리브 닭다리를 진짜 좋아한다”고 했다.

황대헌은 또한 1500m 금메달 획득 후 다시 한 번 윤 단장에게 약속을 확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단장은 “약속했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옆에 (함께 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증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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