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류호진 PD "시즌3 계획은…"[인터뷰]③

  • 등록 2022-05-21 오전 11:56:37

    수정 2022-05-21 오전 11:56:37

류호진 PD(사진=tv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시즌3는, 아직은 계획이 없어요.”

tvN ‘어쩌다 사장2’ 류호진 PD가 시즌3 계획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류 PD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 PD는 새로운 시즌의 제작은 사장즈인 차태현, 조인성의 의사에 달렸다며 “차태현, 조인성 씨가 하고 싶다고 방법을 만들 것이다. 제작진은 해결을 해주는 사람이다.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은 출연자가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보람 있는 것은 설계를 해주는 것”이라며 “저는 도면을 그려주는 사람이고 제작팀은 시공사라고 생각한다. 집을 짓겠다고 결심하는 사람이 나타나야 집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류 PD는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 조인성이 아닌 새로운 사장즈는 없다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어쩌다 사장’은 두 분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두 분이 이미 프로그램에 대한 포만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어쩌다 사장2’는 도시 남자 차태현, 조인성의 시골슈퍼 영업일지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시즌1에서 화천군 원천리에서 작은 슈퍼를 영업한 데 이어 시즌2에서는 나주시 공산면의 마트를 영업하며 확장 이전을 했다.

류호진 PD(사진=tvN)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은 업무 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마을 주민들과 친근하게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의 따뜻함을 더했다. 특히 차태현은 마트를 찾는 주민들의 이름과 특성을 외우며 진짜 동네 마트 사장 같은 모습을 보였다.

차태현은 “원래 기억력이 되게 좋다. ‘1박 2일’ 때부터 그랬다. 몇 년 전 일도 다 알고 있다”면서 “그런 걸 떠나서 차태현 씨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엄청 많은 분이다. 성격, 사람의 캐릭터 등 직업적인 이유, 도구적인 이유가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고 궁금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크쇼도 자주 나가는데 그 이유가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다. 거기 가면, 내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니까. 그게 일반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니까 시골 학생들이나, 할머니나 이런 분들도 머릿속에는 인상이 남는 거다”고 말했다.

조인성도 마찬가지다. 다가가기 어려운, 잘생긴 외모와 달리 섬세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주민들을 소탈하게 챙기며 작품에서는 알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 PD는 “미디어에서 보이는 이미지는 굉장히 강하고 고독하고 날카롭고 누구나 그런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게스트들과 대화라든지 식사 장면 이런 걸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격의가 없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의 동력 중 하나가 작품 이미지와 다른 실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인성 씨는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에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이다. 게스트들을 출연진이 직접 섭외했는데, 조인성 씨가 제안을 했을 때 흔쾌히 주변 사람들이 다 나오는 건 그만큼 주변에서 신뢰하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형만한 아우 없다는 말도 있지만, ‘어쩌다 사장2’은 시즌1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류 PD는 “첫방송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방송이 종영되고 OTT 등을 통해 뒤늦게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 이 프로그램이 주는 느낌과 잘 맞는 분들이 축적이 됐다가 봐주신 게 아닐까 싶다”면서 “중간에 길어지는 부분들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시즌2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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