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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20% 감량' 신약 나온다…일라이 릴리, 주가 오를까

[주목!e해외기업]
올 3분기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출시
임상시험서 18개월간 최대 22.5% 체중 감소 효과
심하지 않은 메스꺼움 등 안정성도 우수
  • 등록 2022-06-25 오전 10:46:42

    수정 2022-06-25 오전 10:46:4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임상 시험에서 18개월 동안 2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인 비만 치료 신약을 올 3분기에 선보인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비만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일라일 릴리의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는 임상 3상에서 20% 이상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여준 최초의 약물”이라며 “5월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올해 3분기 출시가 예상되면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는 1876년 설립돼 올해로 146년간 사업을 유지해온 전통 있는 제약사다. 전 세계적으로 3만6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는 대형 기업으로, 이 중 연구개발 인력만 약 8300명에 달해 연구개발(R&D)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손꼽힌다. 실제 강력한 R&D를 바탕으로 지난 8년간 16개의 신약을 등록했고, 현재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는 파이프라인만 23개를 보유해 추가적인 신약 출시 가능성도 높다.

이 같은 우수한 R&D 역량을 가진 일라이 릴리가 올 3분기에 선보이는 비만·당뇨 신약 마운자로 출시를 발판으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운자로는 ‘글루카콘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억제폴리펩타이드(GIP)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지는 혁신신약(First-In-Class) 물질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월등한 치료 효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 4월에 공개된 비만 환자 대상 임상 3상 결과에서는 가장 낮은 용량은 5㎎ 투여군에서 16%의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10㎎, 15㎎ 투약 용량에서는 각각 21.4%, 22.5%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마운자로는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심하지 않은 수준의 메스꺼움이 보고돼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드러냈다.

일라이 릴리는 이미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핵심 상품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유방암 치료제 ‘베로제니오(VEROZENIO)’ 74% △당뇨 치료제 ‘자르디언스(Jardiance)’ 34% △류마티스 치료제 ‘올루미언트(Olumiant)’ 32% 등의 성장률을 시현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률도 30.8%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R&D 투자액은 약 70억달러로, 전체 매출액 283억달러의 24.8%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출했다.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하게 매출액의 2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도 상승 추세다. 일라이 릴리의 지난 23일 종가는 312.72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97% 상승했다. 블룸버그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매수 68%, 보유 28%, 매도 4% 등의 비중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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