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사람을 죽였다” 문자…현장엔 초등생 아이들도 있었다

교제하던 여성 살해한 30대
극단 선택 시도했다가 중태
  • 등록 2023-05-29 오전 10:27:11

    수정 2023-05-29 오전 10:27:1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교제하던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사진=게티이미지)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이른 새벽 사귀던 30대 여성 B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살해한 직후 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흉기로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4시56분쯤 A씨의 누나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했다. B씨가 거주하던 안산시 단원구 소재 자택에 도착했을 당시엔 B씨는 거실에서 숨진 상태였고, A씨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중태에 빠진 상태다.

A씨와 B씨는 평소 교제하며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 당시 B씨의 초등생 자녀 2명도 같은 집에 있었으나 범행 장면을 목격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자녀들은 별다른 부상 없이 B씨의 친척에게 인계된 상태이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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