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한 경기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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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스코어는 물론 경기 내용 면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무엇보다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보여준 장점이 실종된 게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선 LPGA 평균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 LPGA 투어 공식 집계 기록에 따르면, 윤이나의 이날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67.0야드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활동 시절보다 멀리 쳤지만, LPGA 투어에선 장타자 평가를 듣기 부족한 거리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120명 중 39명은 270야드 이상을 때렸다. 기록으로만 보면 LPGA 투어 평균보다 조금 더 멀리 치는 수준이었다.
티샷의 정확도도 부족했다. 14번 쳐서 겨우 4번만 페어웨이에 떨어뜨려 28.5%의 저조한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다. 참가자 중 가장 낮았고, 11오버파를 쳐 최하위를 기록한 폴리 마크(35.7%)보다 정확도가 더 떨어졌다.
윤이나는 LPGA 투어로 진출하며 클럽을 바꿨다. 타이틀리스트를 사용하다 테일러메이드로 교체했다. 국내에서 수차례 테스트를 거치면서 스윙에 맞는 새로운 드라이버를 들고 이번 대회에 나갔다. 아직은 바꾼 클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는지 경기 내내 티샷 불안에 시달렸다.
티샷 불안의 부담이 더해진 윤이나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 23분부터 요시다 유리(일본), 케이트 스미스 스트로(미국)와 2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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