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유창선, '경찰 출두' 김미화에 "힘내세요"

진중권 트위터로 응원
유창선도 "마음은 법정에 함께 있을 것"
  • 등록 2010-07-19 오후 2:09:48

    수정 2010-07-19 오후 3:07:56

▲ 문화평론가 진중권(사진 왼쪽) 씨와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와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KBS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사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두한 개그우먼 김미화를 응원했다.

19일 김미화의 경찰 출두 소식을 접한 유 씨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미화씨는 경찰조사받으러 가고 진중권씨와 나에 대한 고소는 KBS 측에서 더 이상 말이 없다"며 "더 이상의 확전은 무리라는 판단이 뒤늦게 든 것 같은데.. 김미화씨 혼자만 법정대결을 벌이게 되었지만 우리도 마음은 법정에 함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씨도 김미화의 이날 기자회견 소식을 접하고 "힘내세요"라며 김미화를 격려했다.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고소당한 김미화는 이날 오후 11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해 오후 2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진 씨는 최근 지난해 1월 폐지된 'TV 책을 말하다'에 대해 "높으신 분께서 진중권 나왔다고 프로그램 자체를 없애 버리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했다가 영원히 못 뵙게 됐다"라고 김미화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동조했다.

또 유 씨도 같은 날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지난 2009년 1월, 당시 고정출연 중이던 KBS 1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그 때가 개편 시기도 아니고 별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방송에 임박해서 급하게 하차 통보를 하는 것이 의아해서 담당 PD에게 확인한 결과, 사유를 알 수 없는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른 것임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 개그우먼 김미화


하지만 KBS는 'TV 책을 말하다'의 폐지는 "프로그램 노후화와 이에 따른 대체 프로그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뿐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다"며 "진중권의 발언은 허위 날조"라고 주장했다.

또 유 씨의 교체도 "단지 새로운 출연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편집회의 결정에 따라 유창선 씨를 교체했을 뿐"이라며 일축했다.

그리고 "김미화 씨에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한 진중권 씨와 유창선 씨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다"고 강경자세를 취했다.
▲ 개그우먼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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