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코믹 연기 비결? 리얼리티에 집중"

▲ 임창정(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코미디 연기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배우 임창정이 이번에는 엄지원과 함께 커플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불량남녀'(감독 신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임창정은 "코믹 영화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를 대변하는 심도 깊은 사회극"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불량남녀'는 친구의 보증을 섰다 거액의 빚은 떠안은 강력계 형사(임창정)와 독촉 전문 카드사 상담원(엄지원)이 빚을 두고 벌이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당초 '사랑을 빚을 타고'에서 '불량남녀'로 제목을 변경했다.

극중 임창정은 신용불량 상태이면서도 의협심만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로, 엄지원은 까칠한 성격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함을 간직한 인물로 각각 분했다.


임창정은 "'스카우트' 이후 엄지원 씨와 두 번째 호흡을 맞췄는데 지원 씨가 '너무 아쉽지 않느냐'라고 다시 함께 할 것을 청해서 합류하게 된 작품"이라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엄지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연기를 참 잘 하는 배우"라며 "단점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이라고 들려주었다.

자신의 코믹 연기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관객들을 일부러 웃기려 한다기보다 공감할 수 있는 시나리오 속 상황에 집중한다는 점"이라며 "최대한 리얼리티를 추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작품이 잘될 경우 감독님의 빚을 내가 갚아주기로 약속했다"며 웃음지었다.

한편 이 작품은 '와일드 카드'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을 각색한 신근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오는 11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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