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홍수 속 돈 버는 앱은?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 대부분 게임이 차지
'레진코믹스'·'이음' 100위 내 진입
  • 등록 2013-12-07 오전 10:21:54

    수정 2013-12-07 오전 10:21:5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앱은 대부분 모바일게임이다. 안드로이드 앱마켓인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최고매출 순위 100위안에서 게임을 제외하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카카오톡(15위)’, ‘레진코믹스(74위)’, ‘이음(100위)’ 뿐이다. 모바일게임 사이에서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웹툰 앱 ‘레진코믹스’와 소셜데이팅 앱 ‘이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어른들을 위한 웹툰 서비스다. 네이버나 다음이 PC를 통해 무료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해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레진코믹스는 좋은 콘텐츠에는 이용자들이 지갑을 열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레진코믹스는 좋은 콘텐츠를 시간차를 두고 공개하는 전략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어느정도 사전제작한 웹툰의 에피소드 10여 개 이상를 온라인상에 올린 후 2~3편은 무료로 제공한다. 다음편부터는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무료로 공개하지만 먼저 보고 싶은 이용자들에게는 유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미있는 웹툰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이 다음편을 보기 위해 일정 시간을 참지 못하고 바로 결제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았다.

이 회사는 안정적인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지난 6월 서비스 첫달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미 레진코믹스를 통해 억대 연봉 작가도 나왔다.

소셜데이팅 앱 이음도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현재 월 매출이 5억 원수준이다. 이음은 이용자들에게 매칭프로그램을 통해 이성의 간략한 프로필을 보여주고 유료 결제시 연락처를 공개한다. 확실한 수익모델을 찾지못한 모바일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안정된 수익방식을 가지고 있어 이음과 유사한 앱들이 수십개 등장하고 있다.

이음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개팅은 많이 하지만 서로에 대한 확실한 정보 없이 소개팅을 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확률이 많다는 점을 분석하고 미국에서 유행하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를 한국에서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기 위해 아용자들이 4900원(1회 이용권)에 대해서는 지갑을 쉽게 연다는 점을 잘 포착했다.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대표는 “앱 매출 순위 100위 안에 게임을 제외하고 벤처가 제공하는 콘텐츠 중에서는 레진코믹스와 이음밖에 없지만 우리는 아직 유의미한 매출이 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며 “SNS 자체만으로는 매출이 나기 어렵고 이음의 월 매출 5억 원은 PC웹에서 나는 수익과 합쳐진 매출로 아직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좌)와 이음(우)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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