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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축구황제’ 펠레(73)가 새로운 우승후보로 네덜란드를 지목했다.
펠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주요 언론인 CNN의 월드컵 분석코너에 출연해 취재진과의 대담에서 독일과 네덜란드를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펠레는 “현 상황에서 우승할 것 같은 나라는 어디냐”는 질문에 독일을 먼저 언급했다. 그러나 당초 우승후보로 분류했던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졌다면서 네덜란드의 전력에 대해 놀라워했다.
펠레는 현 시점에서 독일과 네덜란드가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정리했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 10일 펠레는 독일과 스페인을 우승후보 1, 2위로 예상했다. 또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이탈리아, 칠레를 우승 가능성이 있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대해선 일체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펠레가 말을 바꾼 것은 최근 네덜란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는 지난 14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대파한 데 이어 19일 호주를 3-2로 무너뜨렸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30)와 아르연 로번(30)이 지난 2경기에서 각각 3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덜란드는 2경기에서 무려 8득점하며 최고의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역시절 골잡이로 명성을 떨치며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했던 펠레의 마음을 돌려놓을만 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바로 펠레의 저주다.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에 걸려들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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